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의장 조동현)는 뉴욕한인회(회장 김광석)와 더불어 29일 브롱스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주 흉기 피습 사건(본보 23일자 보도)과 관련, 빠른 용의자 검거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었다.
사건이 발생한 브롱스 와잇 플레인스 로드 선상에 위치한 ‘K 뷰티 서플라이’ 업소 앞에서 열린 이날 시위에서 김광석 회장은 “이번 피습 사건을 계기로 한인사회는 시 및 주 정부와 경찰에 안전과 정의, 그리고 비난받을 만한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한다”며 “특히 아시안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인종혐오 범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2배 넘게 급증 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이 소매절도 대응에 나선 가운데 아시안 소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과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이상하리만큼 언제나 아시안 대상 인종혐오적 범죄가 발생해 왔다”며 “이 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경찰이 용의자 검거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역구의 칼 히스티 주 하원의장이 지역 경찰을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으로 체포 즉시 강력한 처벌 절차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흉기 피습 피해를 입은 70대 한인 업주 류모씨는 매장에 침입한 용의자에 복부를 수차례 찔려, 현재 심장과 대장, 폐, 신장 등이 크게 손상을 입었고 위중한 상황이다. 수술을 4차례 진행한 가운데 현재 산소호흡기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